민주당 무효표 논란 오후 결론…국민의힘 경기도 항의방문

[앵커]

대선 경선이 끝난 이후 무효표 논란이 계속되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당무위원회를 열어 논란을 매듭지을 예정입니다.

당무위 결정이 나오면, 이의제기를 했던 이낙연 전 대표가 입장을 밝힐 걸로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네, 경선 무효표 논란을 매듭짓기 위한 민주당 당무위는 오늘 오후 1시 반 소집됩니다.

당무위는 당헌·당규 해석 권한을 가진 당의 최고 의결기구입니다.

무효표 처리 관련 규정인 특별당규 59조와 60조를 안건으로 논의합니다.

정세균, 김두관 두 후보가 득표한 표를 무효표 처리해 전체 표에서 빼지 않으면 이재명 후보 득표율이 50% 아래로 내려가니까 결선투표를 해야 한다, 이게 이낙연 전 대표 측 주장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당초 이 문제를 최고위에서 논의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당 분열 상황을 수습하는 차원에서 이낙연 전 대표 측 요구를 받아들여 당무위를 열기로 했습니다.

오늘 당무위에서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앞서 송영길 대표가 결론은 바뀌지 않을 거란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나 이 전 대표 측은 당무위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며 당 지도부를 다시 한번 압박하며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 측에선 일단 당무위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기류가 감지됩니다.

결론이 나오면 이 전 대표가 직접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무효표 논란이 길어지면 후보 선출 컨벤션 효과가 떨어진다고 보고, 전열 정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바로 이재명 후보와 이해찬 전 대표, 문희상 전 국회의장 등 민주당 상임고문단의 오찬 자리를 만들었는데요.

현재 회동이 진행중입니다.

이재명 후보를 엄호하기 위한 대장동 TF와 고발 사주 의혹 TF 구성도 공식화했습니다.

[앵커]

어제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로 국정감사를 받겠다 했죠.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감자료 제출이 부실하다며 오늘 경기도청을 항의 방문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다음 주 월요일 국회 행안위의 경기도 국감을 벼르는 모습입니다.

오늘 경기도 국감 소관 상임위인 행안위, 국토위와 정무위 소속 의원들이 경기도청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도청에서 이재명 후보를 만나지는 못했는데요.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국감을 받겠다는 이재명 지사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유의미한 자료는 한 건도 제출하지 않았고, 증인 채택도 한 명도 되지 않았다고 항의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국토위에 유동규 전 성남 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등 52명의 증인 신청을 한 상태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검찰과 경찰이 적극 협력해 철저히 수사하라는 대장동 관련 첫 입장을 내놓았는데요,

국민의힘은 뒷북 수사로 일관하던 검경이 수사 협조를 한다고 해서 없던 수사 의지가 생기겠냐며 거듭 특검을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SNS에 글을 올려 문 대통령의 대장동 관련 지시를 한참 늦은 늑장 지시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 4인은 오늘 제주로 향해 두 번째 TV 토론회에 참석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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