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안방' 경기 경선…내일 서울서 피날레

[앵커]

뜨거웠던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이 이제 끝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오늘(9일)은 경기, 내일은 서울에서 순회경선을 열고 투표 결과를 공개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네,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기 지역 순회경선은 오늘 오후 4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립니다.

민주당 순회경선은 지난달 4일 대전·충남에서 시작해 이제 경기와 서울 두 지역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경기지사인 이재명 후보의 '안방'이자 정치적 기반인데요.

이곳에서 이 후보가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쏠립니다.

현재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가 54.9%로 1위, 이낙연 후보는 34.3%로 2위, 추미애 후보 9.1%, 박용진 후보 1.6%입니다.

주말 수도권 경선엔 모두 61만표가 달려 있습니다.

경기 권리당원과 대의원 표가 16만5천표, 서울은 14만4천표입니다.

서울 경선에선 30만5천명의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함께 공개됩니다.

이재명 후보가 주말 동안 17만표 이상을 얻어 과반 득표하면, 결선 투표 없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됩니다.

반면, 이낙연 후보가 막판 선전으로 이재명 후보의 누적 득표율을 50% 아래로 끌어내리면 1, 2위 후보인 두 사람이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됩니다.

[앵커]

'대장동 의혹'에도 경선 투표율은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게 누구한테 유리한겁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3차 국민선거인단 온라인 투표율은 74.7%로, 2차 때보다 25%포인트 넘게 올랐습니다.

ARS 투표까지 더하면 최종 투표율은 80%를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대장동 의혹' 한 가운데서 경선 참여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건데요.

이재명 이낙연 두 후보는 상반된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이재명 후보 측은 이 후보를 지키려는 유권자들이 결집한 것이라며, 19대 대선경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누적 득표율인 57%를 목표치로 내세웠습니다.

이낙연 후보 측은 대장동 의혹이 점점 커지자, 불안한 후보는 안 된다는 여론이 높은 투표율로 나타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누적 득표율을 3~4%포인트만 줄여도 결선 투표가 가능하다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오후부터는 경선 현장인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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