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도권서 10여 년 만의 강진…30여 명 부상·열차 탈선

연합뉴스TV 202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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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도권서 10여 년 만의 강진…30여 명 부상·열차 탈선

[앵커]

일본 수도권인 지바현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해 수도 도쿄에서도 강한 흔들림이 관측됐습니다.

지진의 세기는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가장 강했는데요.

이번 지진으로 최소 3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고가 도로 위 가로등이 위태롭게 흔들립니다.

천장에 매달린 조명도 이리저리 요동칩니다.

일본 수도권인 지바현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수도 도쿄 중심가 대부분 지역에서 강한 흔들림이 감지됐고, 도쿄 아다치구와 사이타마현 일부 지역에서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관측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의 자체 등급인 진도 5강은 대부분의 사람이 뭔가를 붙잡지 않고는 걷기 힘든 수준의 흔들림으로, 도쿄 내에서 진도 5강이 관측된 것은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이후 처음입니다.

열차도 탈선했습니다.

지진 발생 후 긴급 정차하면서 바퀴 일부가 레일에서 벗어난 겁니다.

도쿄 지하철과 기차의 일부 구간 운행도 한때 중단되면서 신바시 등 도쿄 번화가에선 시민들이 늦은 밤 귀가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과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고 수도관이 파열돼 도로가 물바다로 변한 곳도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직후 즉각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했습니다.

"지진 피해 주민을 구제하기 위해 지방정부와 협력할 것입니다. 또 국민 여러분께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고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부상자도 속출했는데, 기상청은 앞으로 1주일 정도는 최대 진도 5강 정도의 흔들림을 동반하는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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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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