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수도권 지역, 특히 대구에서 외국인 감염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불법 체류 중인 외국인을 불러 새벽 시간 불법 영업을 한 유흥주점이 적발됐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방역복을 입은 단속반이 유흥업소로 들어갑니다.
방에 널린 술잔과 술병이 방금 사람이 있었다는 걸 보여주지만, 어찌 된 일인지 찾을 수 없습니다.
소방관이 장비를 동원해 작은 문을 뜯습니다.
한참을 씨름한 끝에 문이 열리자 좁은 공간에 숨어있던 접객원이 보입니다.
이곳저곳으로 흩어져 숨었던 손님 10여 명도 적발됐습니다.
경찰이 방역 지침을 어기고 심야 시간 비밀 영업을 한 유흥주점을 단속해 22명을 무더기 적발했습니다.
이 가운데 태국인 접객원 3명은 불법 체류 신분으로 매주 1번 진단 검사를 받도록 한 행정명령도 따르지 않았습니다.
[최홍열 / 대구경찰청 생활질서계장 : 여성 유흥 접객원들을 발견하지 못해서 내부를 수색하던 중, 화장실 옆 비밀 공간에 출입문을 강제 개방 후 불법 체류 태국 여성 3명을 적발했습니다.]
유흥시설 여러 곳을 돌며 일하는 접객원을 소개하는 업체 가운데 등록되지 않은 9곳도 적발해 업주를 입건했습니다.
[최홍열 / 대구경찰청 생활질서계장 : 유흥 여성 접객원들이 무등록 직업소개소를 통해 이곳저곳의 유흥업소를 출입하고 있어 코로나19 확산의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해서….]
최근 대구에서는 외국인이 주로 출입하는 주점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으로 7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또 유흥주점 한 곳에서 시작된 감염이 여러 업소로 퍼져 수백 명이 확진된 사례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도 방역 지침을 무시하고 돈벌이에만 급급한 업주와 향락만 쫓는 이용객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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