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900선까지 위협받으면서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악재가 쌓여있는데 원-달러 환율마저 1년 2개월 만에 1,190원 대로 올라서며 금융시장이 휘청였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는 전장보다 53.86포인트, 1.82% 급락해 2,908.31로 마감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올해 최저였던 지난 1월 4일 2,944.45보다 낮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코스피는 최근 3거래일 연속 1.6% 이상 급락해 전체 시가총액이 2천232조 원에서 2천115조 원으로 117조 원이 증발했습니다.
외국인이 2천794억 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코스피 지수 급락을 이끌었습니다.
인플레이션 등 악재가 쌓여있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채권금리 상승, 달러 강세로 채권과 외환시장의 급격한 변화가 급락을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3.6원 올라 1달러에 1,192.3원에 마감하며 약 14개월 만에 1,190원대로 올랐습니다.
여기에 개인이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려 주식을 산 후에 주가가 급락하면 강제로 주식이 처분되는 반대매매 물량이 나오면서 낙폭이 더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서상영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중요한 것은 이제 신용물량, 반대매매 이슈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장 마감 직전에 매물이 나왔던 것을 종합해 보면 그 영향도 조금 있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코스닥은 33.01포인트, 3.46% 급락하며 922.3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당분간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기업들의 실적 시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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