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100대 총리에 기시다 후미오 선출
국회 총리 지명 선거…중·참의원 과반 이상 얻어
4년 만의 선거…기시다 내각 첫 심판대
일본 집권 자민당의 기시다 후미오 총재가 제100대 총리로 공식 선출됐습니다.
새 내각 출범과 함께 기시다 총리는 중의원을 해산하고 오는 31일 총선을 치를 방침이어서 일본은 4년 만에 선거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오시마 타다모리 / 일본 중의원 의장 : 기시다 후미오 군을 중의원 투표 결과 내각 총리 대신에 지명하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투표 결과가 나오자 기시다 신임 총리는 고개 숙여 동료 의원들의 박수에 답했습니다.
중의원과 참의원 총리 지명 선거에서 모두 과반 이상을 얻어 일본 제100대 총리에 선출됐습니다.
새 내각 출범과 함께 총리는 오는 14일 중의원을 해산하고 31일 투표를 실시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4년 만에 치러지는 선거는 기시다 내각에 대한 일본 국민의 첫 심판대가 될 전망입니다.
[기시다 후미오 / 신임 일본 총리 : 국민이 자민,공명 정권을 택할 것인지 야당 정권을 택할 지 정하는 선거이므로 목표는 여당이 과반수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새 각료 20명 가운데 13명은 처음 입각하는 인물로 채워졌습니다.
젊은 인재를 등용하겠다는 총리의 뜻에 따라 40대 장관 2명이 탄생한 점이 눈에 띕니다.
77살인 두 장관은 기시다 내각 최고령을 기록했습니다.
모테기 외무성 장관과 아베 전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방위성 장관은 유임돼 한일 관계는 아베 스가 노선에서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각료 재임 중에도 야스쿠니를 참배해 온 아베 전 총리의 최측근 하기우다 문부성 장관은 수출 규제를 맡는 경제산업성으로 이동했습니다.
내각 이인자인 마쓰노 신임 관방장관은 위안부 역사를 부정하고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라는 내용을 학교에서 가르치도록 의무화한 인물입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2017년 1월 문부성 장관 재직 당시) : 우리 아이들이 자기 나라의 영토를 올바르게 이해하도록 학습지도요령 기재 내용을 충실히 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은 사실입니다.]
자민당 당직 인사에 이은 각료 임명에서도 아베, 아소 전 총리의 영향력과 주요 파벌의 자리 나눠 갖기는 여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주류 세력과 거리를 유지하며 자기 정치를... (중략)
YTN 이경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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