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유동규 영장심사…오늘밤 구속여부 결정
[뉴스리뷰]
[앵커]
성남시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법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데요.
구속 여부는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영장 심사에 출석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토요일, 유 전 본부장을 체포해 조사한 뒤 배임과 뇌물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 개발 사업의 민간사업자 선정과 수익금 배당 방식 설계에 관여했고,
결과적으로 화천대유와 그 관계사들에게 거액이 돌아간 반면 성남시는 손해를 입게 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이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11억여 원의 대가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 전 본부장 측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민간 업자에게 유리하게 설계하신 부분 인정하시나요?) 심문 마치고, 거기에서 얘기하겠습니다. (화천대유에서 돈 받은 건 맞으세요? 700억?) 그런 거 없어요."
유 전 본부장의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관련 수사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과 함께 사업 초기부터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정 모 변호사도 불러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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