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서 전국 첫 문학박람회 개최…근대와 미래문학의 만남
[앵커]
일제 강점기 3대 항구였던 전남 목포는 걸출한 문학인들을 배출한 근대 문학의 산실인데요.
목포에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학을 주제로 하는 박람회가 열립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좁고 가파른 골목을 따라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전남 목포 유달산 기슭.
'북교동 예술인 골목'입니다.
'전원일기'를 쓴 극작가 차범석, 한국 최초의 여류 소설가 박화성이 태어나고 자란 곳입니다.
'사의찬미'를 부른 가수 윤심덕과 바다에 몸을 던진 극작가 김우진, 평론 문학의 새 지평을 연 평론가 김현의 문학적 토대가 됐던 곳이기도 합니다.
근대부터 현대까지 한국문학을 빛낸 목포 출신 작가들의 발자취는 아직도 골목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문학 장르 면에서도 굉장히 다양한 층의 거장들이 배출돼서… 우리나라 근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문학의 산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근대 문학의 산실인 전남 목포에서 한글날을 전후해 전국 첫 문학 박람회가 열립니다.
목포문학관과 북교동 등에서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진행됩니다.
'한국 근대문학의 시작에서 미래 문학의 산실로'를 주제로 문학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하게 됩니다.
전시, 강연, 경연, 체험 등 프로그램 109개가 진행됩니다.
"풍부한 문학 자원을 바탕으로 해서 문학을 주제로 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문학 박람회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이런 박람회를 통해서 문학을 대중화시키고, 문학을 산업화시키고, 관광 자원화시키겠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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