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외국인 감염 선제 대응…"백신 접종 독려"
곳곳에 중국어 자원봉사자 배치…접수∼접종까지 안내
만 30세 이상 내·외국인들 위해 ’1회 접종’ 얀센 준비
불법 체류자들도 불이익 없이 검사·접종 가능
최근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감염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 자치구에서는 진단 검사와 백신 접종을 한군데서 할 수 있는, 이른바 '원스톱 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는데요.
외국인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미등록 외국인들도 얀센 접종이 가능합니다.
엄윤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대림동에 있는 한 테니스장 입구.
이른 아침부터 문 앞에는 긴 대기 줄이 이어집니다.
이곳에 백신 예방 접종 센터와 선별검사소가 동시 운영된다는 소식에 이용객들이 몰린 겁니다.
"천천히 오세요. 천천히."
최근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감염이 크게 늘자 서울 자치구 가운데 인구 대비 외국인 비율이 가장 높은 영등포구가 선제 대응에 나섰습니다.
유동 인구 비율이 높고 교통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백신 접종과 진단 검사를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채현일 / 영등포구청장 : 최근에 외국인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마련했습니다. 외국인 밀집 지역에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접종을 원스톱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외국인들의 이용을 돕기 위해 곳곳에는 중국어 소통이 가능한 자원봉사자들을 배치했습니다.
접수 등록부터 예진, 접종까지 옆에서 꼼꼼하게 안내합니다.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주사를 맞고 15분 맞고 기다렸다가 (집에 가세요.)"
다른 예방접종센터와 마찬가지로 이곳도 백신을 맞고 난 뒤 이상 반응이 있는지 확인하는 야외에 별도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특히 조기 접종 완료가 필요하거나 2회 접종이 곤란한 만 30세 이상 내외국인들을 위해 1회 접종으로 완료되는 얀센 백신으로 준비했습니다.
또, 접종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불법체류자들은 단속이나 본국 송환 등의 불이익 없이 검사와 접종을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외국인들의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공리국 / 서울 구로동 : 예방접종을 안 하면 다른 사람들한테도 피해를 줄 수 있으니까 그것 때문에 왔습니다.]
[루홍 / 서울 구로동 : 요즘에 외국인들이 많이 감염됐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도 많이 불안했습니다.]
외국... (중략)
YTN 엄윤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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