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이 대선 정국에 대형 이슈로 부상하면서 종반으로 접어드는 민주당 경선에 미칠 파장도 큰 관심사입니다.
하루하루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이재명 지사에 대한 주목도도 높아지고 있는데, 경쟁자인 이낙연 전 대표의 고심 역시 깊어지는 형국입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장동 개발 의혹이 지역 인터넷 매체에 이어 조선일보를 통해 보도되면서 확산한 건 지난달 중순!
최대 분수령인 호남 경선을 열흘가량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사건까지 언급했고,
이낙연 전 대표 측도 이와 비슷한 논조로 이재명 지사 비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설 훈 / 이낙연 캠프 선거대책위원장 (지난달 16일, CBS '한판 승부') : 이명박 대통령 때 그걸 봤습니다. 능력 있는 사람이니까 도덕적으로 좀 문제가 있더라도 눈 감고 가자, 능력을 보고 가자. 이렇게 판단하고 대통령을 만들었던 것으로 아는데, 결국 어떻게 됐습니까? MB는 지금 감옥에 있습니다.]
민간 사업자들이 챙긴 막대한 이익에 대한 부정적 여론 확산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지사는 모범 사례라는 점을 주로 내세워 국민의힘과 조선일보를 상대로 전면전을 벌였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지난달 18일) : 저는 이게 토건비리 세력과 국민의힘의 부정 커넥션, 국민의힘 게이트가 땅속에 은폐돼 있다가 살아남아 새로운 얼굴로 드러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치러진 '호남 대전' 1차전인 광주·전남 경선 1위 자리는 일단 이낙연 전 대표가 챙겨갔습니다.
그런데 아주 근소한 격차였던 만큼 이재명 지사의 대세론을 꺾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지난달 26일) : 기대 이상으로 많이 승리한 것 같습니다. 압도적 경선 승리로 내부 균열을 최소화하고 본선 경쟁력을 높여주고자 하는 호남 집단지성이 발현된 것이라 생각하고….]
이후에도 이낙연 전 대표는 "특검은 반대하지만 철저한 수사는 필요하다" 등의 '대장동 메시지'를 계속해서 냈지만,
경선 국면에서 주목도는 이재명 지사로 쏠렸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지난달 29일, TV 토론회) : 합동수사본부 구성안에 대한 찬반을 여쭙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지난달 29일, TV 토론회) : 답변할 시간을 좀 주세요. 경찰 취조하는 것도 아닌데. 저는 합동수사본부를 하... (중략)
YTN 이대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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