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 끝 재개된 오후 국감…'대장동·고발사주' 정면충돌
[앵커]
대선을 5개월 앞두고 열리는 국정감사 첫날, 여야는 이른바 대장동 사태와 고발사주 의혹을 두고 오전 내내 파행을 거듭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오후 들어 국감이 간신히 재개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국감을 여는 일곱 개 상임위 모두 현재 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모든 상임위가 제대로 된 질의도 못 하고 여야가 강 대 강 대치했습니다.
'특검 피켓'이 발단이었습니다.
국민의힘이 모든 상임위에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란 문구 등이 담긴 피켓을 붙이자, 민주당이 '돈 받은 자가 범인'이라는 맞불 피켓을 들면서 상임위가 오전 내내 멈춰 섰습니다.
여야가 오후 국감부터 피켓을 제거하기로 합의하며 상임위는 간신히 정상화됐지만, 진통은 여전합니다.
대법원 국감이 열리는 법사위에서는 고발사주 의혹과 대장동 사태에 질의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손준성 검사의 관여 사실이 드러났다며 '정치의 사법화' 관련, 윤석열 전 검찰총장 책임을 추궁했습니다.
권순일 전 대법관의 화천대유 고문 활동에는 여야 모두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한발 더 나아가 경기지사인 민주당 이재명 경선 후보 의혹을 제기하며 "대법원 명예를 위해서라도 특검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정무위에서는 증인 채택 문제를 두고 여전히 설전이 오가고 있습니다.
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국민의힘이 '묻지마 증인 채택'을 요구한다고 쏘아붙였고,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종합감사 때 이재명 지사와 윤석열 전 총장을 모두 부르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여야 대선 경선 레이스도 한창입니다.
오늘 더불어민주당의 제주 경선 상황은 현장 연결해 잠시 뒤 알아보기로 하고, 먼저 국민의힘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오늘 오후 5시 다섯 번째 TV토론에서 맞붙습니다.
국민의힘은 TV토론을 한 차례 더 거쳐 일주일 뒤인 다음 주 금요일(8일), 8명의 예비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는 2차 예비경선을 치릅니다.
2차 컷오프는 여론조사 70%·당원투표 30%로 결정되는데 당원 투표 비율이 1차 때 20%보다 늘어나 당심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윤석열·홍준표 예비후보가 선두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유승민 예비후보가 추격하고 있는데요.
여론조사마다 지지율 차이가 있는 '4위 경쟁'이 특히 치열할 전망입니다.
정의당은 오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시작했습니다.
온라인, ARS 전화투표를 합산해 다음 주 수요일(6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대선주자로는 김윤기 전 부대표, 심상정 의원, 이정미 전 의원, 황순식 경기도당위원장 등 4명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