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국정감사…여야 대장동·고발사주 격돌
[앵커]
내일부터 3주간의 일정으로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정감사가 시작됩니다.
이른바 대장동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을 놓고 여야의 정면충돌이 예상됩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방현덕 기자, 국감 시작 전부터 양당의 신경전이 팽팽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선이 5개월 남은 만큼 이번 국감의 핵심 쟁점은 유력 주자가 얽힌 대장동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이 될 전망입니다.
현재 야당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나 이재명 후보 등을 대거 증인으로 신청하며 민주당과 대립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회견을 열고 여당이 '이재명 방탄국감'을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반대로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야당의 정쟁국감, 막장국감 만들기 시도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이 지사는 18일과 20일 예정된 행안위와 국토위 경기도 국감에 출석합니다.
만약 오는 10일 대선후보로 확정되고 지사직을 던지면 국감에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민주당은 법사위에서 윤석열 후보를 증인으로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국감은 대형 온라인 플랫폼의 갑질 논란도 화두가 될 전망입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한성숙 네이버 대표,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등이 관련 상임위에 줄줄이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앵커]
오늘 민주당은 민주당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화천대유 연루 의혹을 주장하며 공세를 폈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누나가 윤 후보 부친의 자택을 사들인 점을 연결 고리로 대대적 공세를 폈습니다.
'우연에 불과하다'는 윤 후보 측 해명이 석연치 않다는 겁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우연이 반복되면 필연"이라며 곧 '국민의힘 게이트', '윤석열 게이트'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윤 후보에게 후보직 사퇴와 대국민 사죄도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측도 윤 후보 해명이 로또 3번 당첨될 확률과 같다고 비난했고, "국민의힘이 '만물 이재명설'로 가짜뉴스를 퍼뜨린다"며 이 후보 연루설은 반박했습니다.
[앵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특검을 거듭 주장했다고요?
[기자]
국민의힘은 "특검을 거부하는 쪽이 범인"이라며 민주당에 특검 수용을 압박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기자회견 등에서 화천대유 '50억 클럽' 명단에 이재명 후보와 친분 있는 인사가 있다며 국면 전환을 시도했습니다.
이 후보를 춘향전의 탐관오리 '변학도'에 빗대고, "무능했거나 부패했거나 양쪽 다 대선주자로선 치명적"이라고 몰아세웠습니다.
윤석열 후보 측도 검찰 압수수색에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진 유동규씨가 이재명 후보의 심복이라며, 특검으로 이 후보와 대장동 특혜의 연관 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공세를 폈는데요.
다만, 홍준표 후보는 윤 후보 부친이 이상한 부동산 거래를 했다며 자신처럼 흠 없는 후보가 나서야 한다고 견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