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고발 사주' 의혹 고발장 작성자 규명 집중

연합뉴스TV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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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고발 사주' 의혹 고발장 작성자 규명 집중
[뉴스리뷰]

[앵커]

'고발 사주'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강제 수사에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고발장 작성자를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제보자를 재조사하고 추가 압수수색에도 나선 건데 단서를 포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가장 큰 과제는 고발장 작성자를 찾는 겁니다.

공수처는 김웅 의원에게 고발장을 전달한 사람은 손준성 검사라고 판단하고 있지만, 고발장의 최초 작성자는 '성명불상의 검사'로 보고 이를 찾기 위해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수처가 손 검사와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함께 근무했던 검사들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인 사실이 전해지면서, 공수처가 이들 중 작성자를 특정하려는 계획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압수수색에서 고발장 원본 등의 파일이 확보된다면 이들 중 작성자를 특정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런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수사는 급물살을 탈 수 있습니다.

고발장이 작성된 객관적 정황이 나온 만큼, 작성자로 특정된 인물을 상대로 소환조사를 벌여 작성 경위와 관련한 추가 진술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함께 피의자로 입건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연결고리가 있는지도 규명할 수 있게 됩니다.

앞서 손 검사 측은 공개적으로 "고발장을 작성한 적도 전달한 적도 없다"고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는데, 이 해명 또한 흔들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포렌식 결과에서 고발장 원본 파일 혹은 고발장 초안 등이 확보될 경우 공수처는 손 검사와 고발장 작성자 등 주요 실무자 소환 조사를 서두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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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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