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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논란을 빚은 여자배구 이재영, 이다영 자매가 결국 해외에서 뛰게 됐습니다.
국제배구연맹은 우리 협회의 거부에도 직권으로 국제이적동의서를 발급할 예정입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교폭력 논란으로 국내에서 뛸 수 없게 되자, 해외로 눈길을 돌린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
당초 대한배구협회가 국제이적동의서, ITC 발급을 거부해 해외 진출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국제배구연맹이 길을 열어줬습니다.
국제연맹은 오늘, 대한배구협회에 공문을 보내 "이적 수수료를 받을 계좌번호를 내일까지 보내달라"면서 "수수료를 거절해도 우리가 ITC를 승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한배구협회 관계자]
"(공문에 따르면) 이 결정은 최종적이며, 항소의 대상이 아니다…
(국제배구연맹이) 이제 마지막 통보를 했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이재영과 이다영은 지난 6월 그리스 구단 PAOK와 계약했는데, 대한배구협회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는 이유로 ITC를 발급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이재영, 이다영 측이 국제연맹에 유권 해석을 의뢰했고, 결국 직권으로 ITC 발급을 승인하기로 한 겁니다.
걸림돌이 사라지면서 이재영과 이다영은 주한 그리스대사관에서 취업비자를 받으면 다음달 시작하는 그리스 리그에서 뛸 수 있습니다.
그리스 언론에 따르면 연봉은 1인당 5500만 원으로 국내에서 뛸 때의 약 10% 수준입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천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