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법인에 개인정보 처리 맡긴 쿠팡…중국이 달라면?
[앵커]
온라인 쇼핑 강자 쿠팡에서 물건 사시는 분들 많으시죠.
이런 쇼핑업체들이 보안에 가장 신경써야 할 것이 고객 개인정보입니다.
그런데 쿠팡의 개인정보 위탁업체에는 중국법인도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중국법상 고객정보을 중국 당국이 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평균 국민 1,000만명 이용하는 쿠팡.
그런데 쿠팡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중국 당국에 들여다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베이징과 상하이엔 한림 네트워크 유한공사란 쿠팡 계열사가 있습니다.
국내 서비스를 위한 해외 개발조직으로, 필요시 이름과 연락처, 계좌번호 등 이용자들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전송받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중국법상 이렇게 넘어간 개인정보를 중국 당국이 언제든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중국에서 활동하는 모든 기업은 국가가 요구하면 모든 정보를 의무적으로 넘겨야 되거든요. 비즈니즈적인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없을지 모르지만 국가안보 측면에서 상당한 우려가 있을 수 있고요."
이같은 우려 탓에 네이버, 카카오 등 다른 빅테크 기업들의 개인정보 해외 위탁업체엔 중국법인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같은 문제는 외국에서도 논란거리입니다.
올해 초 일본 소재 네이버 계열사 라인도 중국 회사에 개인정보를 위탁한 사실이 알려져 문제가 됐습니다.
구글도 지난해 홍콩 정부 요구로 데이터 3건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습니다.
"국민들의 중요한 정보가 중국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과 안전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쿠팡은 해당 법인이 데이터센터 업무와는 무관하다며, 법적으로 요구받지 않는 한 어떤 정부 기관에도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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