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20대 대선 후보 선출의 분수령인 호남대전 첫날, 광주·전남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지사를 처음으로 눌렀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 47.12%, 이재명 지사 46.95%로 박빙 우세였는데, 상징성이 큰 호남 표심 결과여서 향후 경선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기자]
네,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입니다.
오늘 발표된 경선 결과 정리해주시죠.
[기자]
오늘 선거인 규모는 광주·전남 지역 대의원과 권리당원을 합쳐 12만7천 명이었는데요.
7만천 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56.20%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이 7만천 명의 선택이 '역시 호남은 호남'이란 말이 절로 나올 만큼 절묘합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재명 지사를 모두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대의원 투표 결과 이낙연 46.91%, 이재명 45.97%였고, 권리당원 투표 결과는 이낙연 47.11%, 이재명 46.98%였습니다.
이를 합산한 광주·전남 경선 최종 득표율은 이낙연 33,848표, 47.12%로 1위, 이재명 33,726표, 46.95%로 2위였습니다.
표 차이는 불과 122표, 0.17%포인트 차입니다.
두 사람 중 누구 손을 들어줬다고 판정하지 못할 만큼 초접전 양상입니다.
'호남 당심'을 이낙연, 이재명 두 사람이 거의 비슷하게 나눠 가졌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앞서 이 지사는 호남에서도 기존 추세대로 과반 득표를 놓치지 않을 거로 기대했고, 이 전 대표는 자신이 호남 경선에서 1위를 할 거라고 확신한 바 있는데요.
일단 이 전 대표 예상이 맞아떨어졌습니다.
지금까지 치러진 경선에서 내리 5연패 하다가 정치적 고향인 호남에서 값진 첫 승을 거두게 됐습니다.
오늘 결과가 향후 경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도 커지게 됐습니다.
그래도 아직 경선 누적 득표율에선 여전히 이재명 지사가 1위입니다.
이재명 52.90%, 이낙연 34.21%로 격차는 조금 줄었지만, 여전히 이 지사가 과반 우위에 있습니다.
추미애 전 장관은 광주·전남 경선에서 4.33%를 득표해 3위였고, 김두관 의원이 0.94%로 4위, 박용진 의원은 0.66%로 5위였습니다.
추후 경선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내일 곧바로 전북 경선이 이어집니다.
오늘과 같은 일정으로, 전북 완주군 우석대 체육관에서 오후 3시 반... (중략)
YTN 권민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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