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뒤 첫날 2천4백 명대 확진자가 쏟아지며 최고기록을 세운 데 이어 어제는 더 많은 환자가 속출하며 처음으로 3천 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의 여파로 추가 감염 확산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0시부터 밤 9시까지 집계된 코로나19 환자는 모두 2천924명.
이 수치만으로 이미 국내 코로나19 사태 최다 확진자 기록입니다.
어제 0시 기준 하루 확진자는 2천434명으로 역대 최다였는데 밤 9시까지 이보다 무려 490명이나 더 많이 발생하며 최다 기록을 경신한 것입니다.
전날 같은 시간과 비교하면 791명 많고, 지난주 금요일보다는 무려 1천13명이나 폭증했습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최소 3천 명대, 많게는 3천200∼3천300명대에 달할 전망입니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301명 늘어 최종 2천434명으로 마감됐습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추석연휴 이후 전국적으로 유행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연휴 전부터 지속되던 수도권의 확산세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추석연휴 기간 동안의 전국적인 이동량 증가로 인해서 비수도권의 확진자도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추석 연휴 이동량 증가와 개인간 접촉 빈도 증가, 강력한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으로 인한 방역 이완 등이 폭증세의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어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223명, 경기 806명 등 수도권이 2천224명으로 76.1%, 비수도권이 700명으로 23.9%입니다.
서울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오후 9시 기준으로 천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지역사회의 숨은 감염이 많은 상황에서 추석 연휴 대규모 이동과 만남에 따라 다음 주에는 감염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혀 확산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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