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젊은 친구들은, 상실의 세대가 아니라 웰컴 세대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
방탄소년단이 유엔총회에서 코로나 시기에 청춘을 보내야 하는 전 세계 10대 20대들을 이렇게 위로했습니다.
세상이 멈춘 것이 아니라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는, 리더 RM의 말은 모든 세대에게 위로가 되네요.
100만 명이 접속한 방탄소년단의 연설, 강병규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고요한 유엔 총회장, 흥겨운 멜로디가 적막을 깹니다.
총회장을 가로지르며 하나 둘 등장하는 방탄소년단.
유엔 본부 문을 박차고 나온 뒤 잔디밭에서 사람들과 특별한 수어 춤을 춥니다.
['퍼미션 투 댄스' 중]
"춤추는데 허락은 필요 없으니까~"
코로나19 시대, 전세계에 희망을 주는 이 '퍼미션 투 댄스' 공연 영상은 동시접속자가 100만 명 가까이 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10대, 20대는 코로나19로 인한 상실 세대가 아니라 웰컴 세대" 정부 특별 사절이자 전 세계 청년대표로 방탄소년단이 유엔총회에서 연설한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반향이 컸던 메시지는 또 있었습니다.
[제이홉 / 방탄소년단]
"저희 일곱명 모두 백신을 맞았습니다."
[RM / 방탄소년단]
"백신 접종은 저희를 기다리는 팬들을 만나기 위해서 끊어야 하는 일종의 티켓 같은 거였다고 (생각합니다)."
삽시간에 팬클럽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 독려 캠페인이 벌어졌고, 유니세프도 "중요한 메시지"라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오늘 김정숙 여사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국관 개관식에 참석했습니다.
공항 입국부터
[현장음]
"와~"
삼엄한 경호 속에 호텔로 들어서는 모습, UN총회 연설이 끝난 뒤 긴장이 풀린 듯한 모습까지, 뉴욕에서의 매 순간이 주목받고 있는 방탄소년단.
사흘 뒤엔 세계적인 록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신곡 '마이 유니버스'를 공개합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영상편집: 천종석
강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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