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의 파장이 만만치 않다보니, 더불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승부처인 호남 투표를 하루 앞두고, 이재명 지사 캠프와 이낙연 전 대표 캠프도 대장동 의혹을 놓고 격한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윤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호남지역 경선 투표를 하루 앞두고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을 둘러싼 공방이 거셉니다.
연일 의혹을 제기하는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이재명 캠프는 "내부총질", "나쁜 후보"라며 비난을 쏟아냈고, 이낙연 캠프는 '대놓고 총질' 한다며 맞섰습니다.
이재명 캠프는 "이낙연 후보는 도대체 누구 편인가" "야당 대변인이 되려는 것인가"라고 몰아세웠습니다.
[박찬대 / 이재명 캠프 수석대변인]
"이낙연 후보님께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개혁진영이자 민주당 ‘원팀’입니다. 부디 오해를 푸시고 ‘국힘 토건 게이트’의 본진인 국민의힘에 문제 제기해주시길 바랍니다."
이 지사는 "공영개발을 제도화하겠다"는 글을 올려 대장동 의혹 정면돌파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낙연 캠프는 국민의힘과 이낙연 전 대표를 하나로 묶자 발끈했습니다.
윤영찬 의원은 "위기 때마다 이낙연 후보 탓을 한다"며 "원팀정신 부정말라"고 반발했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제가) 국민의힘과 뭐 하는거 아니냐…이재명 후보가 관여했다거나 이렇게 믿지는 않아요. 그러나 설명해주시고 오해를 풀면 좋겠다 싶어서 여쭈었는데 설명이 충분했던 것 같지는 않아요."
승부처가 될 호남 경선을 앞두고 이재명, 이낙연 두 캠프의 네거티브전이 다시 시작된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번 주말 호남지역 순회경선을 앞두고 내일부터 온라인·ARS 투표가 엿새간 진행됩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이승근
윤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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