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둘째날인 어제 하루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속출했습니다.
오늘 오전 0시 기준으로 1,600명대 안팎으로 예상되는데 추석 연휴 이동량을 감안할 때 전국으로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요일이자 추석 연휴 이틀째였던 어젯밤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3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추석 연휴로 검사 건수가 감소해 하루 전보다는 확진자 수가 줄어들었다고 해도 일주일 전인 지난 12일과 비교하면 127명이 많습니다.
이런 추세로 볼 때 오늘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1,600명 대 안팎으로, 일요일 기준 최다 기록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 수도권의 유행과 추석 연휴 기간에 이동량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수도권의 확산세는 심상치 않습니다.
어제 수도권 확진자는 전체의 74.9%인 1,149명으로 확진자 비중 역시 지난 7월 둘째 주 이후 최고치입니다.
게다가 지난 17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엿새 동안 고향길에 오르는 사람은 3,226만 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하루 평균 538만 명으로, 지난해 추석보다는 3.5% 증가한 수준이고, 코로나19 발생 전인 재작년과 비교하면 16.4% 줄어든 수치입니다.
이 기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하루 평균 472만 대로 작년보다 7.7%나 늘어날 전망입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 : 연휴 기간 중 내 가족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고.]
정부는 수도권 감염의 전국 확산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이동자제는 물론 모임 시간도 최소화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YTN 김주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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