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은 대체 언제까지 오를까요?
이번 주에도 그야말로 폭등세가 이어졌는데요,
전세난도 수습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한 주 동안 있었던 부동산 소식, 조태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아파트값은 이번 주에도 또 급등했습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만에 0.31%나 올랐는데요,
올해 누적으론 상승 폭이 10%가 넘습니다.
수도권은 또 0.4%나 상승해,
역대 최고 상승률 행진을 9주 연속으로 확대했습니다.
집값이 오르니까 전셋값이 따라 상승하고,
전세난에 지친 실수요자들이 매매에 나서 집값이 오르는 악순환도 반복됐습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2% 올라,
올해 누적은 7%에 육박하는데요,
추석 이후에도 상황이 개선되긴 어려워 보입니다.
[권대중 /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 주택 물량도 부족하지만, 정부의 임대차 3법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추석 이후에는 매매 가격도 강보합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고, 전셋값도 강보합세를 유지할 전망입니다.]
이 '임대차 3법'이 주거 안정보단 불안을 불러왔다는 비판이 거센데요,
실제로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의 전세 거래는 7만 건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14% 줄었습니다.
전세 물량 자체가 줄었다는 뜻입니다.
신규 계약과 갱신 계약의 보증금 차이가 커지는 '이중가격' 현상도 심화하고 있습니다.
서울 전체론 이 차이가 1억 원에 달하고,
강남구는 아예 2억 원이 넘습니다.
정부도 임대차 3법의 부작용을 조금이나마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세난과 이중가격 문제를 해소할 대안을 연말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문제가 심각한데 연말에야 대책을 내놓는 것이 적절한지는 둘째치고,
마땅한 방안이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이창무 / 한양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 전·월세 상한제를 신규 계약에도 도입하면 해결 못 할 건 없죠. 하지만 그렇게 했을 때 생길 문제점이 더 심각할 수 있습니다. 과거 '셋방살이' 같은 주거 불안정이 재현될 수 있습니다.]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도 다시 선보였습니다.
이번엔 오피스텔이 대상인데요,
난방 허용 기준을 85㎡에서 120㎡로 확대해,
4인 가구도 살 수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을 공급하겠다는 겁니다.
일단 단기간에 공급 효... (중략)
YTN 조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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