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귀성길 정체 절정…밤 9시 이후 해소 전망
[앵커]
내일부터 시작되는 연휴를 앞두고 귀성길에 오르는 차량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곳곳이 정체 현상을 빚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현재 고속도로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죽암휴게소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오후 7시가 넘어서면서 음식을 사거나 장시간 운전에 따른 피로를 풀기 위해 잠시 휴식을 취하려는 이용객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보이는 고속도로는 정체 모습은 보이진 않지만, 양방향 모두 통행량이 늘었습니다.
이미 일부 상습 정체 구간 등에선 시속 40km 미만으로 귀성길 정체가 시작된 곳도 있습니다.
특히 서울 요금소부터 안성까지 정체 구간이 늘고 있으며 천안 인근에서도 정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17일)은 전국에서 차량 541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후 6시부터 7시 사이 본격적인 정체가 빚어질 것으로 한국도로공사는 보고 있습니다.
특히 퇴근길 차량과 귀성 차량이 맞물리며 상습 정체 구간은 평소보다 정체가 심해진 상황인데요.
오늘 귀성길 정체는 오후 9시가 넘어야 조금씩 해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 서울에서 출발하면 고속도로 요금소를 기준으로 대전까지는 1시간 50분, 강릉 2시간 40분, 광주 3시간 30분, 대구 3시간 30분, 부산까지는 4시간 30분이 각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전 지역에서 고속도로로 들어오는 차량이 늘어나면서 예상보다 소요 시간이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데요.
추석 연휴 기간 휴게소를 이용할 때에도 방역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까지를 추석 특별 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방역을 강화했는데요.
오늘부터 휴게소 내에선 음식물을 먹거나 마실 수 없습니다.
휴게소 안 실내 좌석은 운영이 금지되고 음식물은 포장만 가능합니다.
또 휴게소 출입구 동선을 분리해 이용객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휴게소 모든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용객 전원은 출입명부를 작성해야 합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9개 휴게소가 임시 선별검사소도 운영합니다.
임시선별검사소는 고속도로별로 안성·이천·화성·용인·백양사·섬진강·함평천지·보성녹차·통도사 휴게소 등에 설치됩니다.
참고로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도 지난 설과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통행료는 면제되지 않습니다.
정부는 통행량을 줄이기 위해 통행료를 징수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기간 통행료 수입은 코로나19 방역 활동에 쓰일 거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죽암휴게소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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