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李·李 신경전…野 '조국 과잉수사' 논란

[앵커]

추석 연휴에 접어들면서 정치권의 발걸음도 분주합니다.

각 당 경선에 뛰고 있는 여야 후보들 모두 텃밭으로 달려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대장지구 특혜 의혹을 둘러싸고 신경전도 이어졌는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3박 4일 호남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5·18 민주화 운동의 현장인 광주 전일빌딩에서 이번 대선이 적폐 세력과의 마지막 승부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논란인 대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선, 이재명의 성남시에 920억 원 더 뺏긴 분들이 화천대유 소유자들이라며 1호 사원이라는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부터 먼저 조사하라고 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상식적이지 않은 일"이라고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이 후보는 내일 제주를 시작으로 모레 광주 무등산 등산 등 3박 4일 동안 호남 바닥 민심을 훑을 계획입니다. 캠프에서는 "호남의 분위기가 뒤집어졌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어제 '친문' 홍영표 의원 등 3명이 공식 지지 선언을 한 데 이어, 오늘은 민주정부 전직 장·차관들이 대거 지지 선언을 하는 등 세 결집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추미애 후보 역시 전북 지역을 돌며 "개혁 대통령"을 강조했습니다.

어제 방송사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연기됐던 호남권 경선 TV토론회는 온라인 투표 일정을 고려해 모레 열리는 것으로 조정됐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주자들의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윤석열 예비후보, 경북 구미를 찾았다가 봉변을 당했다고요?

[기자]

네,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방문했을 때입니다.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죄 없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시켰다", "반역자"라며 항의한 것입니다.

텃밭 다지기에 나섰다가 봉변을 당한 건데요.

윤 후보는 10분 남짓 머문 뒤 자리를 떠났습니다.

오후에는 포항과 경주 등을 잇따라 방문할 계획입니다.

홍준표 후보는 서울 강남에 있는 남명학사를 방문했습니다.

경상남도 재경 기숙사로, 홍 후보의 경남도지사 시절 만든 것입니다.

홍 후보는 자신의 '조국 과잉수사' 발언에 대해 비판이 나오자, 대선은 상대편, 중도층, 호남도 모두 투표에 참가한다며 반문만으로는 정권 교체가 되지 않는다고 맞받았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유승민 후보는 조국 전 장관의 경우 관용을 베풀 상황이 아니라고,

최재형 후보는 홍 후보의 발언이 실언이라고 각각 꼬집었습니다.

하태경 후보 역시 경쟁자를 공격하기 위해 공정의 가치마저 버렸다며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앵커]

한편, 내일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로 취임한 지 100일이 되는 날이죠.

오늘 기자간담회를 열었는데요.

어떤 말을 했습니까?

[기자]

가장 강조한 건 개혁이었습니다.

불가역적 정치개혁을 통해 대선을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는데요.

기성 보수정당이 고집했던 반공 이념과 강성보수 이미지로는 정치개혁도, 정권교체도 불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비과학적 언어로 선거를 바라보면 정권교체는 멀어진다며 극우 유튜브와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내일은 민주당의 창당 66주년이기도 한데요.

송영길 대표는 66년 역사를 바탕으로 100년 정당의 문을 열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