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국 200여 개 폭력조직 일제 점검
[앵커]
경찰이 조직폭력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 달까지 일제 점검에 들어갑니다.
전국 200여 개의 폭력조직이 관리 대상입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공용 주차장에서 남성 수십 명이 패를 나눠 집단 난투극을 벌입니다.
병원 같은 공공장소에서 거친 폭력을 행사하고, 대낮 길거리에서 보란 듯이 야구방망이로 차량을 가격하기도 합니다.
영화에서나 볼법한 국내 폭력조직 범죄 장면입니다.
경찰이 국민 불안감을 조성하는 조폭 범죄 사전 차단을 위해 다음 달까지 일제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경찰이 관리 중인 조폭은 200여 개 파 5,200여 명.
전국 시도경찰청에 300개 전담팀이 지정돼 있습니다.
경찰 전담팀은 단속과 수시 점검 등에 나서고 있는데 올해 들어 7월까지만 조폭 범죄 1,400여 건을 적발해 2,400여 명의 조직원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일제 점검 기간 첩보 수집 등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폭력 조직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신규 조직원 파악, 또 범죄 전과가 많은 조직에 대한 분석, 경조사 등 단체 활동 관련 정보가 대상입니다.
특히 경찰은 폭력 조직의 돈줄이 되는 온라인 도박 사이트나 보이스피싱 등 불법 행위 근절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자금원 차단을 위해 피의자 검거와 함께 범죄수익의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코로나 장기화 상황에서도 올해 조폭 범죄 검거 인원이 작년 대비 10% 증가했다며 단속을 계속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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