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편의점이 인천 송도에 문을 열었습니다.
노인 일자리가 공공형에서 시장형으로 옮겨가는 첫 단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 송도의 이 편의점은 은퇴한 60대 이상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매장입니다.
'시니어 드림스토어' 1호점.
노인 일자리 모집 공고를 통해 선발된 14명은 새벽 6시부터 자정까지 4교대로 나눠 근무를 하게 됩니다.
일주일에 두 번, 하루에 5시간 일하면서 시급 9천 원을 받게 되는데 노인들로서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노동강도이고 일정한 수입이 생겨 반응이 좋습니다.
[이성출 (62세) / 노인일자리 참여자 : 시니어 드림스토어 편의점 운영사업에 참여자로서 처음 일을 시작하게 되어서 매우 기쁩니다.]
인천시와 노인 일자리개발센터, 그리고 민간기업의 협업으로 처음 문을 연 송도 신송로점.
기업은 편의점 가맹비나 보증금을 받지 않으면서 사회공헌을 하고, 인천시는 초기 투자금을 제공하는 구조입니다.
경제 활동으로 생겨난 수익금은 인건비와 사업 운영비로 쓰입니다.
[이민우 / 인천시 복지국장 : 현재까지는 노인 일자리가 거의 공공형 위주로 많이 운영됐어요. 그런데 이런 시장형이나 사회서비스형으로 확대되는 게 엄청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인천시는 실질적인 소득보충형 일자리가 은퇴한 노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게 되길 기대하면서 앞으로도 민간협력을 통한 이러한 노인 일자리를 지역별로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이기정입니다.
YTN 이기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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