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방역 조치를 비웃는 행태 속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7일째 1000명을 넘기고 있습니다.
여기에 1주일 뒤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 전국에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도 큽니다.
방역당국이 확진자 증가에 맞춰 병상을 늘리는 비상조치에 들어갔습니다.
허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 확진자는 어제 하루 16명이 추가되면서 모두 77명이 됐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865명.
서울이 나흘째 600명대를 기록했고, 수도권만 1347명으로 전체 74%가 집중됐습니다.
문제는 지금의 수도권 집중세가 추석 연휴 대이동 이후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겁니다.
현재 하루 2천 명 안팎 확진자가 단숨에 3~4천명까지 치솟을 경우에 대비해 당국은 병상 확보 행정 명령부터 내렸습니다.
지역별 격차가 있지만 순식간에 의료체계가 마비될 우려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어제)]
"대전·충남은 중등증 전담치료병상의 가동률이 지난 2주간 계속해서 70%를 초과하고 있습니다. 광주·경북도 70% 수준으로 현재 유지되고 있습니다."
또 생활치료센터 병상 확보를 위해 무증상·경증 환자에 대한 재택 치료도 확대됩니다.
재택치료는 확진 후 집에서 격리하며 전화나 온라인으로 진료를 받는 겁니다.
재택치료 환자들이 필요할 경우 이송돼 치료받을 수 있는 특별 생활치료센터도 13일부터 가동됩니다.
특별 생활치료센터가 운영되는 건 지난해 말 3차 대유행 이후 9개월 만입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