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선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더불어민주당은 1차 수퍼위크라고 불리죠, 일반 국민 선거인단 64만 명의 투표 결과가 이틀 뒤면 공개됩니다.
이재명, 이낙연 후보, 다시 불붙고 있는데요.
반전이 목마른 이 전 대표가 이 지사의 도덕적 흠결을 문제삼자, 이 지사, 정치인의 도덕성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의원직 사퇴로 승부수를 띄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연일 대선 후보의 '도덕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욕설 논란'을 빚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한 것으로, 이 전 대표는 지지자들과의 SNS 소통에서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어제)
"('도덕적으로 조금 그래도 일만 잘하면 됐지' 이런거 좋아하시는 분들도) 성깔이 있다던가 불편하다던가 그정도라면 모르지만 범죄를 할 정도면. 또는 인륜에 어긋나는 일을 할 정도라면 그건 곤란하진 않나요."
그러자 이재명 지사는 '정치인의 도덕성'이란 SNS 글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단 한톨의 먼지나 단돈 1원의 부정부패라도 있었다면 결코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친형 강제입원 의혹 등 도덕성 논란에 휩싸였던 과거 사건들의 경위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를 두고도 두 사람의 셈법이 다릅니다.
이 지사는 이 전 대표의 사퇴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이 후보님으로서야 정말 고뇌에 찬 결단이었을 것이고, 경쟁하는 후보 입장에서 말씀을, 의견을 드린다는게 적절치 않은거 같아서…"
이 전 대표는 각오를 다지는 차원이라고 했지만 이 지사 측은 대선에 도움되지 않는 변수라는 생각입니다.
대선에 총력을 쏟아부어야 할 때 '정치 1번지' 종로 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지면 관심과 민주당의 지원이 분산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종로 보궐선거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이 출마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당 지도부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내일 대구경북 경선에서 이 전 대표를 만나 의원직 사퇴 철회를 설득한다는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