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핵심 인물인 손준성 검사는 물론,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직권남용 등 4개 혐의로 입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 오전 시작된 국민의힘 김웅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김 의원 측의 강한 항의로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가 현장에 나가 있습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국회의원회관입니다.
압수수색이 시작된 지 오랜데, 김 의원실 앞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김웅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지 8시간이 지났는데요.
의원실 안에선 김 의원 측과 공수처 관계자들이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두고 여전히 대치 중입니다.
김 의원 측이 압수수색 대상이 아닌 자료도 확보하는 등 집행 과정이 적법하지 않다며 강하게 항의하고 있는 겁니다.
이에 공수처는 영장에 구체적으로 기재된 대로 적법하게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반박하며, 김 의원 측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김웅 의원은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로,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은 PC 등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선 상황입니다.
공수처는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관련자를 입건해 수사에 착수했고 곧바로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설명했는데요.
김웅 의원실과 함께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 사무실과 자택 등 전체 다섯 곳에 인력 23명을 투입해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김 의원 자택 등 다른 장소에 대한 압수수색은 모두 마무리됐고, 김 의원과 손 검사의 휴대전화도 확보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 관련해 공수처가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건데,
어제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입건하고 바로 영장을 발부받은 거라고요?
[기자]
네, 공수처는 해당 의혹에 '공제 13호' 사건 번호를 붙이고 손준성 검사는 물론,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함께 입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두 사람에게 적용되는 혐의는 앞서 알려졌던 직권남용과 공무상 비밀 누설혐의 외에도, 공직선거법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까지 모두 4개입니다.
다만 김웅 의원에 대해선 아직 입건하지 않은 단계로, 공수처 관계자는 주요 사건 관계인으로서 오늘 압수수색 대상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범죄 혐의를 단정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면서도, 진실 규명과 사안의 중... (중략)
YTN 손효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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