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김총리 "4차 유행 진행형…방역기준 조정, 완화 뜻 아냐"
김부겸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조금 전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추석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주 정부는 예방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일부 방역기준을 조정한 바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를 방역 완화 메시지로 해석을 하고 정부가 위드 코로나를 시작한 것이 아니냐 하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에 이틀 연속으로 확진자가 2,000여 명을 넘어서는 등 4차 유행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예방접종률이 아무리 높아진다고 해도 방역 상황이 안정되지 못하면 우리 모두가 간절히 바라는 일상 회복은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가 백신 접종률, 자영업자들의 고통, 두 번이나 고향 방문을 자제해 주신 국민들의 마음까지를 고려하여 이번 방역대책을 마련했습니다마는 이것이 결코 방역을 완화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특히 이동량이 많을 수밖에 없는 추석 연휴를 맞아 느슨해진 긴장감 속에서 방역의 빈틈이 커진다면 위기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이번 연휴 중에 역사, 터미널 등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해서 운영할 예정입니다.
전국의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응급의료기관도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합니다.
국민들의 불편이나 의문에 응답할 수 있도록 콜센터도 상시 가동할 것입니다.
국민들께서도 부모님과 가족의 안전을 지켜드린다라는 그런 마음으로 예방접종이라든가 혹은 진단검사를 받고서 고향을 방문해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언제 어디에 계시든지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요청드립니다.
최근 비수도권의 확진자는 다소 줄어들었습니다마는 수도권의 유행이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휴가철에 나타난 경향과 마찬가지로 이번 추석 연휴에 다시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의 감염 확산이 발생한다면 4차 유행은 더 길어지고 보다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연휴가 시작되기 전까지 수도권의 확산세를 완화시키는 데 정부의 방역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방역당국과 수도권 지자체는 직장이나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에 대한 선제검사를 대폭 늘리는 한편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시설에 대한 방역점검 활동도 총력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각 부처와 전국 지자체에서는 남은 한 주 동안 추석 연휴에 대비한 현장의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감염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모든 방역 역량을 집중해 투입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외국인 밀집 지역에서는 연휴 기간을 맞아 긴 휴식시간을 갖게 될 외국인 근로자분들 이 부분에 대한 방역대책을 꼼꼼히 챙겨봐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어제까지 전 국민의 62.6%가 1차 접종을 마치셨습니다.
18세 이상 인구 기준은 아마 지난 화요일 70%를 넘어선 것 같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 참여 하에 추석 전 국민 70% 1차 접종 완료라는 정부의 목표는 문제 없이 달성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미국과 같이 우리보다 예방접종을 빨리 시작한 나라들도 전 국민 1차 접종률 70%를 넘어서는데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루 최대 136만 명의 접종이 이루어질 정도의 충분한 의료 인프라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들 덕분에 앞선 나라들을 빠른 속도로 따라잡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정부는 국민들께서 백신에 대한 걱정 없이 안심하고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예정된 물량의 차질 없는 도입은 물론이고 접종 후 이상반응 관리 등 사후대응에도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아울러 한창 속도감 있는 백신 접종을 통해서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시기를 하루라도 빨리 앞당겨서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민들께서도 변함없이 접종에 적극 참여하여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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