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나 여성 2명의 목숨을 빼앗은 강윤성이 10여 년 전 '옥중 에세이'를 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강 씨는 책에서 스스로를 죄를 깊이 뉘우치며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남다른 인물로 묘사했지만,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9년 작가 김 모 씨는 청송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한 재소자로부터 장문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편지에는 "식당 일을 하는 아내와 자식들이 어렵게 산다"며 책을 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한 남성의 부탁이 적혀 있었습니다.
작가 김 씨의 마음을 움직여 '옥중 에세이'를 펴낸 인물은 알고 보니,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나 여성 2명을 살해한 강윤성이었습니다.
이 책에서 강 씨는 "벼랑 끝에서 다시 제대로 된 삶을 살고자 발버둥치는 전과자" 등으로 소개됐습니다.
또 "가족이라는 말만 떠올려도 눈시울이 뜨거워진다"고 밝힌 강 씨는 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