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쾌청하고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케 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야외로 나온 나들이객들은 방역수칙을 지켜가며 초가을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대관령 초원에서 양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습니다.

관광객들은 양을 직접 만져보기도 하고 함께 사진도 찍어봅니다.

아이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이 생겼습니다.

[김은채 김은서 / 전북 익산시 : 양들이 너무 순하고 귀엽고 아빠가 허락하면 다시 또 올 것 같아요. 양털이 부드럽고 귀엽고 순해서 좋아요.]

산에도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수풀과 나뭇잎이 춤을 춥니다.

선선해진 날씨에 등산객들은 긴소매 옷에 점퍼까지 걸쳤습니다.

[홍성옥 / 인천 서창2동 : 코로나 때문에 많이 힘들었는데 맑은 가을 하늘과 가을바람과 벗 삼아서 친구들과 같이 이야기하면서 올라오는 산행 아주 좋고요. 기분이 아주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참 좋습니다.]

형형색색의 꽃들이 장관을 이루고 억새가 일렁입니다.

탐스럽게 익은 조롱박과 수세미는 가지마다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마스크를 쓴 시민들은 덩굴 식물로 만들어진 터널을 지나며 가을 정취에 흠뻑 빠졌습니다.

[이정미 / 울산 신정동 : 언니랑 같이 나왔는데 날씨도 너무 좋고 선선한 바람이 가을을 느끼게 하는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어느새 성큼 다가온 가을.

나들이객들은 방역 수칙을 지켜가며 야외활동을 즐겼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YTN 이상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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