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9월 2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관옥 계명대 교수,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윤석열 캠프 청년특보)
[김종석 앵커]
하루하루 지옥과 같았다는 유서 내용. 장예찬 평론가님, 오늘 택배차 100여 대가 업계 상관없이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서 빈소 주변을 행렬했다고 하더라고요.
[장예찬 시사평론가(윤석열 캠프 청년특보)]
네. 고인이 이제 안타까운 선택을 하기 전에 얼마나 많은 괴롭힘을 받았는지 알려지게 되면서 전국에서 추모 행렬이 쇄도했다고 하고요. 택배차 100여 대를 포함해서 일면식이 없는 분들도 마음을 보내고 또 화환을 보내면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고인에게 두 딸과 아들이 있는데 막내아들이 이제 겨우 5살이라고 하거든요. 그리고 고인의 유서를 보면 본인의 배우자와 아들, 딸에 대한 어떤 절절한 감정들이 아주 길게 쓰여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 이 막내아들이나 두 딸 때문에 참 그런 선택을 하기 쉽지 않았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안타까운 선택을 할 정도로 어마 무시한 상상을 초월하는 집단적인 괴롭힘을 지속적으로 받았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대해서는 반드시 유서의 실명이 기재됐다는 12명의 노조원을 포함해서 괴롭힘에 가담한 사람들이 응분의 책임을 져야 될 것 같고요. 우리도 이제 과거와 다르게 노조가 무조건 절대 선이고 이를테면 대리점주가 무조건 악이다, 갑이다. 이런 관념에서 벗어나서 언제든지 얼마든지 상황에 따라 갑, 을이 바뀔 수 있고. 집단의 힘을 이용해서 한 개인을 괴롭히고 절벽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그 동기가 무엇이든 간에 규탄 받아야 될 일이라는 점을 반드시 안타까운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가 다시 생각하고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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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정우식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