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 피했다…정부·보건노조 극적 합의
[뉴스리뷰]
[앵커]
정부와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 시한을 5시간 앞둔 오늘(2일) 새벽 극적으로 교섭을 타결했습니다.
양측은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구체적인 합의안에 서명했는데요.
코로나 4차 유행으로 다급한 의료 현장을 먼저 챙겨야 한다는 공감대가 합의를 도출한 전환점이 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자정을 넘긴 협상 끝에 도출된 합의문을 교환합니다.
석 달간 13차례 진행된 협상이 총파업을 5시간 앞두고 타결된 순간입니다.
"튼튼한 감염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국가적 과제이며 함께 해결해야 할 사회적 책무임을 확인하면서 합의하였습니다."
양측은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 공공의료 강화, 보건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에 서명했습니다.
특히, 보건노조가 마지막까지 내세운 5가지 핵심 과제에 대해 정부는 신속히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법률안의 개정, 예산 확보 등과 관련해 관계부처, 국회 등과 성실히 논의해 나가겠습니다."
코로나 4차 유행 상황에서 다급한 의료현장을 먼저 챙겨야 한다는 공감대도 입장차를 좁히는 전환점이 됐습니다.
"코로나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여왔던 보건의료 노동자들에 대해 많은 지지를 해주셨고요. (합의된) 부분을 제대로 시행하게 하는 것 또한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교섭 현장을 직접 찾아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인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정부가 여러분들한테 답변 드릴 수 있는 것부터 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진지하게 검토하고 논의하겠습니다."
이번 합의를 통해 총파업이 철회되면서 우려했던 의료대란은 발생하지 않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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