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구속, 전쟁선포"…총파업 강행 예고
[앵커]
민주노총은 양경수 위원장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 집행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양 위원장이 있는 경찰서를 항의 방문하고 삭발식도 진행했는데요.
다음 달 총파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양경수 위원장의 구속영장이 집행된 지 약 4시간 뒤, 서울 종로경찰서 앞입니다.
영장 집행에 항의하기 위해 경찰서를 찾은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경찰의 대치가 벌어졌습니다.
"지금부터 채증 실시하겠습니다."
"위원장 만나러 왔으니까 그렇게 하세요."
항의 인파가 몰리면서 한때 통행이 어려울 정도로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4단계에서는 집합, 모임, 행사가 안 되거든요."
경찰의 해산 요구에도 민주노총은 경찰서 정문 앞에서 양 위원장 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강행했습니다.
"죄명은 집시법과 도로교통법과 방역법 위반이라 합니다. 피해가 어떻게 있었는지 경찰 조사에서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탄압에는 투쟁으로 답하겠습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경찰 병력이 대기했는데, 다행히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이후 앞으로의 대응을 논의하는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연 민주노총은 영장 집행을 규탄하는 삭발식을 진행했습니다.
코로나 사태 속 집회·시위의 자유 문제를 두고 연일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민주노총은 다음 달 20일 예정대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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