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강 씨, 범행 후 두 번 새벽 외출…법무부 의심 못해

채널A News 202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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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씨가 26일 첫번째 살인을 저지른 후 도주하기 전, 집에 시신을 둔 채 두 차례나 외출을 했던 사실도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증거를 인멸했는지 이 시간 동안의 행적을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습니다.

구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6일 밤 자신의 집에서 40대 여성을 살해한 강 씨는 새벽 시간 두 번의 외출을 합니다.

첫번째 외출은 외출이 제한된 자정쯤이었습니다.

강 씨는 집 밖으로 나가 택시를 타고 20분간 외출한 뒤 돌아왔습니다.

외출제한 위반 경보가 떠서 법무부 직원들이 출동했지만, 귀가한 것이 확인되자 전화통화만 한 뒤 그냥 돌아갔습니다.

GPS 신호상 택시가 멈추지 않고 계속 이동했는데도 약을 사러 편의점에 다녀왔다는 강 씨의 말만 믿고 현장조사를 하지 않은 겁니다.

외출제한이 풀린 뒤 새벽 5시 쯤, 강 씨는 또다시 50분 정도 외출을 했다가 돌아왔습니다.

그리고는 9분 뒤 다시 집밖으로 나가 렌터카를 타고 도주를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이 때 강 씨의 행적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도주 직전, 범죄 사실을 은폐하거나 증거를 없앴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피해 여성의 휴대전화가 사라졌는데, 강 씨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택시를 타고 나가 휴대전화를 버렸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법무부가 외출제한 위반에도 적극적으로 현장조사에 나서지 않아 살인범의 범죄 은닉 시간을 벌어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


구자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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