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중재법 협상 타결…내달 27일 본회의 상정 합의
[앵커]
정치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두고 대치하던 여야가 극적 타결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여야 합의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다음 달 27일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강대강 대치에서 벗어나 한 달가량 더 법안을 숙의할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양당은 8인이 참여하는 논의기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8인 기구에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의원 2명씩과 양당이 추천하는 언론계 인사 각 2명이 참여합니다.
이 합의안은 양당 의총에서 모두 소속 의원들의 추인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은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제외한 채, 다른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열렸습니다.
국민의힘 5선 정진석 의원이 야당 몫 국회 부의장에 선출됐고, 국회 법사위원장에 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선출되는 등 여당 3명·야당 7명 등 상임위원장 10명도 선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21대 국회 후반기인 내년 법사위원장을 가져갑니다.
이로써 21대 국회 개원 1년 3개월 만에 국회 의장단 구성과 함께 여당의 상임위원장 독식 구도가 끝나고 의석수 비례에 따라 원 구성이 정상화됐습니다.
이어 수술실 내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 1가구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선을 9억 원에서 11억 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종부세법 개정안, 사립학교 교원 채용 필기시험을 교육청에 위탁하는 법안 등이 처리될 예정입니다.
[앵커]
대선 경선 레이스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부터 첫 경선 투표에 들어간다면서요?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주 토요일 대전·충남에서 전국 순회를 시작합니다.
첫 경선 발표를 앞두고 오늘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 들어갔습니다.
이재명·이낙연 경선 후보는 오늘은 각각 경기도정, 공약 발표에 집중했는데 네거티브 공방이 다시 불거지는 조짐입니다.
오늘 이재명 캠프는 공식 논평을 내며 무료 변론 의혹을 제기한 이낙연 후보에 사과를 요구했고, 이낙연 캠프 배재정 대변인이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 수임 비용을 모두 공개하라고 맞대응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원팀을 의심하지 않는다"며 답변을 삼갔지만,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비리 의혹을 제기한 이낙연 캠프 정무실장 윤영찬 의원에게 "범죄행위, 인간적 도의에 반하는 행위를 반복한다"며 사과를 요구하는 글까지 올렸습니다.
한편 박용진 후보는 경쟁자들에게 대통령 당선 시 공정한 인사를 펼치겠다는 공동 선언을 제안했고, 추미애 후보는 언론 인터뷰를 이어갑니다.
자가격리 중인 정세균·김두관 후보는 온라인으로 표심 잡기 행보를 펼칩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대선 경선 후보 등록을 마무리하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5시까지 대선 경선 후보 등록을 마감합니다.
현재 국민의힘은 경선 규칙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는 분위기입니다.
정홍원 선관위원장이 어제 역선택 방지 조항을 포함해 경선 규칙을 재검토할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대선주자 간 신경전이 뜨거워지는 것인데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유승민 의원은 역선택 방지조항은 윤 전 총장에게 유리한 것이라며 "정홍원 위원장이 경선 규칙을 바꿀 것이라면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고, 홍준표 의원은 "역선택 주장은 대선판을 망치려는 이적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기선제압용 싸움을 멈춰야 한다"며 1차·2차 컷오프 모두 일반 여론조사 50%, 당원투표 50%로 진행하자는 중재안을 제안했습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오늘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으며 이틀째 중원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위드 코로나 기자회견 뒤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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