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희생 미군 13명 유해 귀환...바이든 직접 맞아 / YTN

YTN news 202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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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자폭테러로 숨진 13명의 미군 유해가 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검은 양복에 검은 마스크를 쓴 채 군 통수권자로서는 처음으로 귀환식에 참석해 비통한 가운데 이를 지켜봤습니다.

워싱턴에서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델라웨어주에 있는 공군 기지.

7명의 군인이 한 조가 되어 성조기로 덮인 관을 수송기에서 운구 차량으로 옮깁니다.

13명 가운데 유족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하는 2명을 제외한 11명의 유해가 차례로 옮겨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등은 가슴에 손을 얹으며 이를 지켜봤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고개를 숙이거나 눈을 감는 등 내내 침통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군 통수권자가 된 이후 해외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목숨을 잃은 미군 장병의 유해를 맞으러 나간 건 처음입니다.

테러 발생 후 바이든 대통령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지난 26일) :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잊지 않을 것입니다. 끝까지 추적해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입니다. 내 명령에 따라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 이익과 우리 국민을 지킬 것입니다.]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은 지구 상에서 살 수 없도록 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합니다.

[젠 사키 / 미국 백악관 대변인 (지난 27일) : 더는 지구에 사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어제 분명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희생 군인들은 20∼31살이고 이 가운데 다섯 명이 20살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다섯 명은 2001년 9·11 테러 즈음에 태어난 셈이라며 '9·11의 아이들이 9·11로 시작된 전쟁에서 스러졌다'고 추모했습니다.

미국 신문은 1면에 희생자 13명의 사진을 싣고 나라를 위한 희생을 기렸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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