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신호등 쓰러질 정도…'오마이스' 초속 30m 강풍
[뉴스리뷰]
[앵커]
12호 태풍 '오마이스'는 많은 비와 함께 강풍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제주와 남부에선 가로수가 쓰러지고 신호등이 날아갈 정도의 강한 바람이 예상되는데요.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실내에 머무는 것이 필요합니다.
윤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비닐하우스가 힘없이 주저앉았습니다.
창문은 산산조각 났고, 커다란 교회 첨탑도 속수무책 쓰러졌습니다.
태풍이 몰고 온 강풍의 위력입니다.
태풍 '오마이스'는 남해안에 상륙한 뒤 남부 내륙을 따라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지날 때 남부와 제주에선 초속 30m 이상, 그 밖의 내륙에서도 초속 20m가 넘는 위력적인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이 100km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 남해상을 중심으로는 최대 5m가 넘는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초속 20m를 넘는 바람이 불면 사람이 가만히 서 있기가 힘들고, 간판이 떨어져 나갈 수 있습니다.
바람이 초속 30m를 넘어가면 기왓장이 날아가고 가로수는 물론, 전신주도 버티기 어렵습니다.
초속 40에서 50m의 강풍은 달리는 기차를 전복시키거나 큰 바위도 날려버릴 수 있습니다.
태풍에 동반된 강풍은 유리창 파손과 시설물 붕괴뿐 아니라 인명 피해를 입힐 수 있는 2차 사고를 유발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태풍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최대한 안전한 실내에 머무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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