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차질이 빚어졌던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 101만 회분이 국내에 도착했습니다.
이를 포함해 2주 동안 701만 회분이 도입될 예정이어서 정부는 이 백신의 1·2차 접종간격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5월에서 7월 사이 코로나19 확진자의 93.4%는 백신 미접종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급 물량을 갑자기 절반 이하로 축소한다고 통보해 국내 접종 간격을 4주에서 6주로 확대한 모더나 백신.
우리 정부대표단이 모더나 본사를 항의 방문한 끝에 이 백신 101만 회분이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나머지 600만 회분은 2주 동안 차례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이처럼 백신 수급에 숨통이 트이자 정부는 이 백신의 1·2차 접종간격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박영준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접종 간격을 조정하는 부분은 향후 9월 이후에 어떤 추가적인 백신 도입 일정이라든지 규모 그리고 접종 기관별로 상황들을 고려해서 종합적으로 검토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추가된 모더나 물량으로는 접종률이 낮은 18~49세 접종에 우선 활용하고 다른 접종 대상에 대해서는 추가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5월에서 7월 사이 코로나19 확진자 대부분은 백신 미접종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경택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5월에서 7월 24일 확진자 총 6만 5,347명 중 백신 미접종자가 93.4%를 차지하였고, 1차 접종자는 5.2%, 2차 접종완료자는 1.4%였습니다.]
위중증이나 사망자 가운데는 미접종자가 91%를 넘었으며 2차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0.6%에 불과했습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만일 '돌파감염'이 발생한다고 해도 중증 진행이나 사망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최대한 억제되는 셈입니다.
정부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백신 접종에 적극 나서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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