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도왔다" 서류 들고 카불 공항으로 몰려든 아프간인들 / YTN

YTN news 2021-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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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의 카불 점령 이후 카불 공항 입구에는 탈레반의 보복을 피해 탈출하려는 수천 명의 아프간인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탈레반 검문소를 피해 어렵게 공항에 도착했지만 공항 안에 들어가는 것 또한 쉽지 않아 탈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금요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입구의 모습입니다.

탈레반을 피해 아프간을 떠나려는 사람들로 공항 입구 도로가 가득 찼습니다.

탈레반 검문소를 피해 어렵게 공항 입구에 도착한 사람들의 손에는 자신의 신분을 증명할 서류가 들려있습니다.

미군이나 나토 군대를 도와 탈레반의 보복을 받을 위험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들입니다.

일부는 자신이 도왔던 미군의 이름을 들어 보였지만 별 도움이 되지 않아 보입니다.

[아프간 시민 : 아무도 도와주지 않습니다.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계속되면 누구도 도움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공항 입구를 컨테이너로 막은 미군은 일일이 서류를 확인하고 비행기에 탈 자격이 있는지를 심사하고 있습니다.

긴 기다림 끝에 공항 안에 들어가서야 안도의 미소가 얼굴에 번집니다.

[와히드 자히드 / 전 영국군 통역 : 내 인생에 매우 기쁜 날입니다. 영국으로 갈 것입니다. 영국은 처음 갑니다.]

밤이 깊어 공항 출입이 중단됐지만 사람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간간이 들리는 총소리도 더는 위협이 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미군을 도운 아프간인들을 모두 데려오겠다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약속에도 탈출 아프간인들은 공항 앞을 지키며 겁에 질린 채 밤을 새우고 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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