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예상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빠르다며 방역과 백신을 통해 반드시 지금의 확산세를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 나중에 남아돌더라도 백신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광복절 경축식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겠다고 약속한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 : 10월이면 전 국민의 70%가 2차 접종까지 완료할 것이며 목표 접종률을 더욱 높일 것입니다.]
모더나 사의 백신 공급 차질을 비롯한 악조건 속에서도 전 국민 50%의 1차 백신 접종이 완료되자 곧바로 SNS를 통해 메시지를 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예상보다 백신 접종 진도가 빠른 상황이라고 강조하며 그동안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국민과 의료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추세라면 목표했던 추석 전 전 국민 70% 1차 접종이 완료되고, 9월 말까지 2차 접종률도 50%에 이를 수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일상 회복의 시간도 앞당겨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접종률을 빠르게 높여 나가면서 방역과 일상, 민생과 경제가 조화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백신이 남아돌지언정 백신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 대통령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면 기존 백신이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며 '개량 백신' 확보를 위해 예산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나중에 추경을 통해 백신을 확보하려 해도 다른 나라가 백신을 선점해 구할 수가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조기계약을 통해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되 개량 백신이 개발되면 기존 계약을 자동 전환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도 당부했습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YTN 백종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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