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휴가…제주도 4단계에도 공항 '북적'
[앵커]
좀처럼 잡히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에 거리두기까지 연장됐지만, 공항은 막바지 휴가를 떠나는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시민들은 설렘과 불안함이 공존한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장효인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공항은 캐리어 끄는 소리로 가득했습니다.
가족과 연인들이 막바지 휴갓길에 올랐습니다.
주차장도 빈틈이 없습니다.
모두 마스크는 확실히 착용했는데, 아쉬운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바닥에는 거리두기를 위한 대기선이 그려져 있지만, 비행 시간이 임박해 사람이 몰리면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이후 한 달 간, 인천국제공항을 뺀 14개 공항 여객 수는 580만 명이 넘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했고, 코로나 사태 이전인 재작년과 비교해도 2% 많습니다.
최고 인기 여행지인 제주도는 거리두기 4단계로 방역관리를 강화했습니다.
특히 도내 해수욕장 12곳은 폐장됐습니다.
여행객들은 오래 전부터 휴가를 계획해 어쩔 수 없이 떠나지만, 불안한 마음을 지울 순 없습니다.
"제주도 놀러가요. 저희가 가는 호텔에 수영장이 있는데 거기도 못 간다는 점이 많이 아쉬워요. 너무 불안해요. 코로나 걸려서 고생할 것 같기도 하고. 저도 방역수칙 잘 지키고…"
고강도 방역조치 연장에도 하늘길은 여전히 붐볐습니다.
막바지 휴가철,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좀 더 꼼꼼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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