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해군 중사 추행한 상관, 피해자를 투명인간 취급" / YTN

YTN news 2021-08-20

Views 0

해군은 그동안 2차 가해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함구해 왔지만, 해군 여군 중사를 성추행한 같은 부대 상관이 생전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했다는 의혹이 국회 보고에서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국회 국방위 현안보고 자료에서 성추행 가해자인 해군 A 상사가 성추행 발생 당일인 5월 27일부터 8월 6일 사이 주임상사로부터 행동에 주의하라는 조언을 받고 피해자를 투명인간 취급하며 무시하는 행위를 지속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는 A 상사가 5월 27일 민간식당에서 피해자와 식사를 하던 중 손금을 봐준다며 손을 만지는 등 성추행했고, 복귀 과정에서 재차 팔로 목 부위를 감싸는 일명 '헤드록'을 했다고 피해 직후 주임상사에게만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주임상사는 피해자와 가해자의 물리적 분리 조치 없이 A 상사에게 행동 주의만 줬고, 이를 통해 보고 사실을 알게 된 A 상사가 2차 가해를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결국 피해자는 성추행 72일 만인 8월 7일 감시대장, 기지장과 잇단 면담을 통해 피해 사실을 뒤늦게 털어놨고, 이틀 뒤인 9일에는 정식신고 접수와 함께 다른 부대로 전속되면서 비로소 가해자와 물리적 분리가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직접 면담했던 기지장은 피해자가 부대를 떠난 뒤 부대 내에서 소속 간부들을 소집해 피해 사실을 추정할 수 있는 부적절한 발언으로 교육을 실시했다며 추가 2차 가해 정황도 있었다고 국방부는 전했습니다.

YTN 이승윤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10820114344382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
RELATED VIDE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