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앞둔 김포공항…제주 4단계에도 '북적'
[앵커]
주말을 앞두고 여행을 가는 시민들이 많은데요.
오늘 공항 분위기는 어떤지,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저는 김포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우려했던 휴가철 이후 유행 확산이 현실화됐지만, 공항을 찾아오는 여행객들의 발걸음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이른 아침부터 공항을 살펴봤는데요.
캐리어를 들고 비행기를 기다리는 가족과 연인, 친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용객 모두 마스크는 잘 착용하고 있었는데요.
다만 여행 준비에 들뜬 나머지, 2m 이상 거리두기를 준수해 달라는 안내에도 대기석이나 탑승구에서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는 모습도 종종 눈에 띄었습니다.
코로나 확산세가 거세 불안하긴 하지만,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휴가라서 쉽게 취소할 수 없었다는 시민들이 많았는데요.
지난 한 달간 530만 명 넘는 사람들이 공항을 찾았습니다.
이 중 약 200만 명은 제주도로 향했습니다.
특히 여름철 극성수기라고 불리는 7월 말에서 8월 초가 끝나기 무섭게 광복절 연휴가 시작돼 공항은 연일 북적였습니다.
[앵커]
지난 18일부터 제주도도 거리두기 4단계에 돌입했는데, 관광지라고 해서 방역수칙에 예외가 있는 것은 아니겠죠?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제주도도 지난 수요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를 시작했습니다.
도내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휴가지라도 예외는 없습니다.
오후 6시 이후 사적모임 인원이 2명으로 제한되고, 식당과 카페, 다중이용시설은 밤 9시까지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도내 해수욕장 12곳도 모두 폐장했습니다.
함께 사는 가족이 아닌 관광객 3명 이상이 렌터카를 이용하거나 같은 숙소에 머물러도 안 됩니다.
특히 제주도는 방역수칙 위반 정도가 중대하고 집단감염의 원인을 제공했을 시, 확진자 치료비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막바지 휴가 떠나시는 분들께선 방역 고삐를 다시 한번 조여주시고, 일상으로 복귀하기 전 선제적인 검사 받아 보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포공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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