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두고 보험업계에서 손해액이 100억 원이 넘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습니다.
화재 원인이 된 출장 세차 차량이 가입한 자동차 보험이 피해를 보상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보상 과정은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출장 세차 차량에서 발생한 폭발로 시작된 천안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불이 시작된 차는 지하 2층에 있었는데, 주차장에 검은 연기가 가득 차면서 화재는 3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불에 타거나 그을음 피해를 본 차는 660여 대로 소방 당국이 추산한 피해 금액은 19억 원입니다.
보험업계는 보상 과정이 순탄치 않으리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보험사에 피해 접수가 된 차는 470여 대로 이 중 40% 정도가 수입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아파트 시설물 피해까지 합치면 손해액은 1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특히 출장 세차 차량이 가입한 자동차 보험의 대물 한도가 1억 원밖에 안 돼 피해를 보상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설명입니다.
손해보험협회는 자차 특약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에는 피해자가 직접 수리를 한 뒤 출장 세차 업체 측에 구상권을 청구해야 해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사고 일주일 만에 화재 현장에서 첫 현장감식을 벌였습니다.
감식반은 화재 원인 파악을 위해 폭발이 발생한 출장 세차 차량에서 LP 가스통과 설비 등을 살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아파트 측은 화재 수신기에 스프링클러 작동 기록이 남아 있다고 밝혔지만, 소방 당국은 아직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당시 고열로 소방시설이 심하게 훼손돼 국과수의 정밀 감식 결과를 받은 뒤 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YTN 이상곤 (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온라인 제보] www.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10818210319485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