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처우개선 안 되면 파업 돌입"...정부 "대책 마련 중" / YTN

YTN news 202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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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등 보건의료인 노조가 감염병 전문병원 확충과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며 협상이 결렬될 경우 다음 달 초 파업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정부도 일단 이에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을 내놨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박기완 기자!

박 기자, 노조가 요구하는 건 어떤 겁니까?

[기자]
크게 공공의료 확충과 보건의료인의 처우 개선, 2가지입니다.

먼저, 보건의료인은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는 물론, 병원에서 일하는 기술직과 행정직 등 의사를 제외한 대부분 직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우선 공공의료를 전격 확대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전체 의료기관의 10%인 공공병원이 전체 코로나19 확진자의 80%를 담당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구조부터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위해 감염병 전문 병원과 공공 의료를 늘리고, 코로나19 치료병원에서의 생명안전 수당을 제도화하면서 공공병원의 장비와 시설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로, 노조는 그동안 불규칙한 교대근무제와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며 코로나19 현장을 지키기 어려울 정도라고 토로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먼저 간호사 1명당 환자 수 제한을 법제화하고 규칙적인 교대근무제를 시행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의료기관의 비정규직 고용 제한 기준을 강화하면서, 의사 인력도 대폭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조는 대정부 교섭과 산별중앙교섭까지 진행했지만 합의되지 않아 결국 노조 124개 지부가 각 병원에 대해 노동쟁의를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엔 국립중앙의료원과 적십자 병원 등은 물론 고대병원과 이대병원 등은 대학병원도 포함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어려운 근무 환경을 증언하기도 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기자회견장에 선 한 간호사는 숨도 쉬기 어려운 방호복을 입고 5명이 3교대로 일하고 있다며, 후배들이 병원을 나가도 붙잡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메르스에 이어 코로나19 병동에서도 일하고 있지만 그때와 처우나 근무 조건은 바뀐 게 전혀 없다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또, 교대근무를 하며 2살도 안 된 아이를 두고 나와 나쁜 엄마가 되어야 하는 현실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무엇보다 시민들과 환자들의 따듯한 격려에 감사함을 느끼지만 ... (중략)

YTN 박기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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