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도쿄올림픽에서 실력과 태도 모두 실망스런 모습을 보인 야구선수들이 프로야구에서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컨디션 난조로 경기에 나서지도 못하거나 극도로 부진해 후반기 팀 성적도 비상입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올림픽 후유증의 직격탄은 삼성으로 향했습니다.
전반기 돌풍을 일으켰던 삼성은 대표팀 엔트리 24명 중 20%를 책임졌는데, 투수와 야수 가릴 것 없이 부진의 늪에 빠졌습니다.
전반기 10승을 따낸 원태인은 올림픽으로 인한 어깨 피로누적으로 후반기 개점휴업 상태.
동메달결정전에서 블론세이브했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그제(15일) 경기에서 딱 한 타자만 상대한 게 전부입니다.
올림픽에서 0.440의 맹타를 휘두른 박해민은 후반기 타율 0.176의 빈타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중심을 잡아줘야 할 오재일과 강민호 역시 팀에 도움이 안 되다 보니 삼성은 후반기 1승 4패의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