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국익 아니면 안 싸운다”…미국 책임론 정면 대응

채널A News 202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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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든 대통령조차 탈레반이 이렇게 빨리 장악할지는 예상 못한 분위깁니다.

하지만 미국 책임론이 불거지자 “국익 없는 싸움 반복하지 않겠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싸울 의지 없는 나라에서 미국 젊은이들을 희생시킬 수 없다는 발언도 눈에 띄는데요.

미국이 빠진 한국은 어떻게 될까, 현지에선 이런 글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유승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휴가차 별장에 머무르던 바이든 대통령이 헬기를 타고 급히 백악관에 복귀했습니다.

카메라 앞에 선 바이든, 아프간 철군에 대해선 단호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제 대답은 명확합니다. 미국이 국익이 아닌 갈등 상황에 오래 머물고 싸우던 과거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무능한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에 수도 카불과 대통령궁을 내주고 수많은 난민이 발생한 것에 대해선 "속이 뒤틀리는 일(gut-wrenching)"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얼마나 더 많은 미국의 딸과 아들들을 아프간 군대는 싸우려 하지 않는 내전에 보내야합니까?"

그래도 비난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20년 동안 아프간에 1천조 원 넘는 돈을 투입한데다, 2천 명 넘는 희생자까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바이든은 지난 6월엔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을 백악관에 초대해 백신 지원까지 약속했습니다.

[아슈라프 가니 /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지난 6월)]
"감사합니다 대통령님. 우선 2448명의 미국인들의 숭고한 희생에 경의를 표합니다."

세계 1위 강대국 미국의 역할을 기대했던 국제 사회는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9·11 테러 이후 테러와 자유를 위해 20년 동안 싸워온 다른 동맹국들에 쓰라린 일입니다."

한편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연설문을 담당했던 워싱턴포스트의 한 칼럼니스트는 SNS에 아프간을 한국에 비유하며 "미국 도움 없이는 한국도 무너질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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