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경선이 시작된 정치권이 이른바 친일 공방과 역사 인식 논란으로 시끄럽습니다.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 내정을 둘러싼 공방은 급기야 연미복 논란으로까지 번졌는데요.
이 전 대표는 국무총리 시절이던 지난 2019년 일본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우리 정부 대표로 참석했고, 이렇게 연미복을 입었죠.
재킷 자락이 제비 꼬리 모양인 연미복, 남성용 서양 예복으로 왕실 만찬이나 무도회처럼 예를 갖춰야 하는 공식 행사에 참석할 때 입는 옷입니다.
즉위식에 함께 참석한 남관표 당시 주일 대사 역시 (이렇게) 연미복을 입었는데요.
당시에는 오히려 아키에 아베 총리 부인이 전통 의상이 아닌 짧은 치마에 소매가 풍성한 화려한 옷을 입어 논란이 됐습니다.
지난 2004년 영국을 국빈 방문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하얀 나비넥타이의 연미복 차림을 했습니다.
[노무현 / 당시 대통령 (지난 2004년 12월) : 올해는 영국이 상주 공관을 한국에 개설한 지 1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금까지의 선린우호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더욱 포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야겠습니다.]
야권 역시 역사 인식 논란으로 시끄럽기는 마찬가집니다.
윤석열 캠프는 광복절인 그제 SNS에 윤 전 총장이 안중근 의사를 참배하는 사진을 올렸는데요.
그런데 정작 해당 사진에 윤봉길 의사와 관련된 글을 덧붙였습니다.
안중근 의사와 윤봉길 의사를 혼동한 것이냐는 비판이 잇따르자 윤 전 총장 측은 "SNS를 관리하는 실무팀의 실수"라고 해명하며 사진을 서둘러 교체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지난 2016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안중근 의사를 언급하다 실수를 저질렀는데요.
[박근혜 / 전 대통령 (지난 2016년 광복절) : 안중근 의사께서는 차디찬 하얼빈의 감옥에서 천국에 가서도 우리나라의 회복을 위해 힘쓸 것이라는 유언을 남기셨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하얼빈이 아닌 뤼순 감옥에서 순국했고, 하얼빈은 의거 지역입니다.
또 다른 야권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조부와 증조부의 친일 의혹이 제기되자, 발끈하기도 했는데요.
[김종혁 / 최재형 캠프 언론미디어본부장 (지난 13일) : 일제 강점기에 면장을 오래 했다는 이유만으로 친일 혐의를 덮어씌우려는 것이 과연 정당한 것입니까?]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되는 가운데, 오늘은... (중략)
YTN 안귀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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