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또 40% 돌파…전국 일상감염 '적신호'
[앵커]
국내 확진자 수가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는 가운데 비수도권의 확진자 비율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비수도권에서만 40%가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
이동량이 많았던 광복절 연휴가 끝나면 환자가 더 늘진 않을지 걱정입니다.
보도국 연결해 비수도권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어제 하루 서울과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에서는 모두 636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전국 확진자의 42.6%로 지난 13일 이후 사흘 만에 또다시 40%를 넘어섰습니다.
경기도의 신규 확진자 수가 13일 만에 300명대로 내려온 것과 대조적으로 비수도권의 비율은 오히려 늘고 있는 양상입니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125명, 경남 84명, 경북 75명 등으로 부산과 경상남북도의 확산세가 거셉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주 바이러스로 바뀌면서 주로 가족과 지인, 직장동료 등 일상에서의 감염이 잇따르는 모습입니다.
특히 최근 경북지역에서 학원과 사업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13일 경북 포항시의 한 음악 학원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14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주에서도 한 철강회사와 관련해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자가 급격히 늘었습니다.
더욱이 오늘까지 이어지는 사흘간의 광복절 연휴가 끝나면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폭증하진 않을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잠복기가 길기 때문에 확진자가 휴가지로 가서 다른 이들을 감염시키거나 피서지에서 감염된지 모른 채 직장에 복귀하는 사례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연휴 기간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은 일상으로 돌아오기 전 주변의 선별 진료소를 찾아 선제 검사를 받는 등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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